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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blank.gif)
2005-05-15
23:15:35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31097.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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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도 쉬지를 않으셨군요.
예전에 김남윤 교수가 연주하는 것 들었었는데, 교수라고 얕볼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아니, 베토벤의 작품 가운데에 가장 아름다운 곡인데.. 남성적??' 이 말씀 공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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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2005-05-15
23:17:15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58454.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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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악장이 제일 좋더라구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요...
^^;
2악장을 잘 들어봐야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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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언
2005-05-16
00:2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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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웅장한 스케일은 메뉴힌/푸르트벵글러가 최고이고 밀스타인은 좀 실망스러운 연주이고 부쉬형제의 모노음반은 빈풍의 바이올린 독주(2악장)가 무척 아름답더군요.그러나 역시 오이스트라흐/클뤼탕스의 음반이 저에게는 최고의 명연 명반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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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2005-05-16
00:29:35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55289.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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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이잨 펄만 방금 찾았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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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2005-05-16
01:36:43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20054.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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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이스트라흐의 베토벤 바협을 은근슬쩍 넘어가시다니.. (이것땜시 엄청스럽게 기다렸는데.. 흐. ) 그래도, 바닥에 깔고들어가야하는 두장의 앨범(헤이페츠,오이스트라흐)로 지정해주셨으니... 뭐.. 오이스트라흐의 팬으로서 기분나쁘진 않네요. 오이스트라흐의 특별함은 위에서 별도로 언급되지 않은 3악장에서도 나오더군요. 마지막 부분에... 활을 너무 심하게 그어서 줄이 [뿌릉] 하로 튕겨 오르더군요. 그외에서도 3악장의 강약이나 완급조절은 제 가 들어보기로는.. 상당했던것 같습니다. (모든 베토벤 바이얼린 협주곡을 다 들어본게 아닙니다.) 제가 처음 들었던 오이스트라흐 CD
를 추천받아 산것이 바로 [브람스] 하고 [베토벤] 이었습니다. 그때는 오이스트라흐의 오자도 몰랐고, 초보의 초짜도 않되던 시절이었으니.. 듣고 자고, 듣고 자고 했었지요. 참.. 클래식이란 재미 없는게 있어. 그냥 로벤포드나 들어야지.. 하면서요. 그러다, 나중에 초보정도 되면서, 그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 했다고나 할까요. 베토벤의 바이얼린 협주곡은 김영선님의 추천음반이라는 개인글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 아니지만.. 오이스트라흐의 팬으로서 반드시 EMI출신의 오이스트라흐 베로벤 바이얼린 협주곡(지휘:앙드레 클리탕스)를 바닥에 깔고서 들으시라고 강력히~! 주장 합니다. 오이스트라흐의 유명한것들은 여서일곱번씩 녹음한것도 있지만,(대게는 차이콥스키등의 저명한것들 같은것..), 횟수에 관계없이.. 이 베토벤 바이얼린 협주곡은 오이스트라흐가 남긴 여타의 저명한 바이얼린 협주곡, 혹은 소나타곡들 이상으로 값어치가 있답니다.
차이콥스키나 브람스, 시벨리우스 이상으로 그의 장끼나 특성, 곡자체의 표현역시 어따 내놔도 뒤지지 않는 명연주 입니다. 곡자체도 멋지지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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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2005-05-16
01:4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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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케이블TV에서 없어져버린 [예술영화 TV]체널 홈페이지에다가 제가 오이스트라흐 영상물을 방영해 달라고 했던게 기억 납니다. 꼭 그때문은 아니었겠지만, 나중에 오이스트라흐 영상물을 3부작에 걸쳐서 방영을 했었지요. (그때, 글렌굴드, 밀스타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이스트라흐는 3부작씩이나 해줬음.). 그때 그 방송을 참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여타의 한다하는 바이얼힌 협주곡인 차이콥스키,브람스,시벨리우스등의 것들,기타 부분부분 나오는 그의 바이얼린 소나타들(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께서도 잠시 출현.. 베토벤 바이얼린 소나타등.)을 로제스트 벤스키와 함께 협연한것을 흑백 영상물로 보여주었던게 기억 납니다. (저는 모두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해 뒀지요.), 그때 제일 처음 첫 1부의 첫부분에서 갑자기 오이스트라흐가 냅다 베토벤 바이얼린 협주곡 3악장의 마지막 부분을 막~! 연주 하던부분정도를 본것 같군요. 그 영상물을 만든사람이 부르노 몽생게온이란 사람인데, [이런 멋진 연주를 보던도중 갑자기 멈춰서 미안하다. 이런 명연주를 모두다 볼수있다면, 정말 좋은일이지만, 사실 너무 오래된것들이 많아서, 복원을 미처 다하지 못한 불행한것들이 많다. 지금보는것도 그런것중 한가지여서 나는 무척 아쉽다. 자. 그럼 마저 보도록 하자..] 라며 테이프를 틀던장면이 생각 납니다. 아마 그때 처음에 보여준게 베토벤 바이얼린 협주곡 마지막 3악장의 마지막부분.. 약 3-4분정도의 길이였던것 같군요. 지금은 내용을 거의다 외는편이라..(-_-;) 최근에는 따로 몇번 본적은 없는것 같군요. 아무튼.. 베토벤 바이얼린 협주곡을 들으면 그장면이 기억도 자연적으로 나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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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2005-05-16
01:5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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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님.. 지금까지 오이스트라흐에 대한글을 기다렸던 저로서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가 없습니다. 덧글로라도 꼭 오이스트라흐 베토벤 바이얼린 협주곡에대한 느낌을 서술해 주세요. 그게 궁금합니다. 흐.. (강요는 아니구요.. 협박(-_-;) 입니다.) 꼭 기본적으로 들으라고 하시는것으로 은근슬쩍 넘어가시는건.. 오이스트라흐 팬들에 대한 배신 입니다~! 꼭이요. 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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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걸
2005-05-16
01:59:43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14576.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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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도 베토벤은 셰링, 바흐도, 멘델스존도, 차이콥스키도, 무조건 셰링입니다. 투ㅕ~~
3=3=3== =3=3=3=3=3= 3=3=3== = =3=3==3=3=3=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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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2005-05-16
09:44:12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106030.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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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이페츠보다는 오이스트라흐쪽에 두표 더 던집니다..
전 2악장보다는 1악장을 스물세배정도 더 좋아하는데 그 마지막 5분여를 남기고 하는 카덴차는 사람 미치게 하는 무언가가 있기도 하더군요.. ^^ 물론 제가 들은 하이페츠의 앨범이 위의 것이 아닌, 지금은 주원님에게 가 있는 30년도판의 조악한 음질을 지닌 앨범이어서 그런 느낌도 있겠지만 (물론 나중에 음질이 좋은 앨범도 들었는데 위의 앨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이스트라흐 앨범 중 최고의 것이 아닌가 할 정도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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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식
2005-05-16
10:27:14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50886.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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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오이 할배를 최고로 차선으로 셰링과 펄만을... 베토벤 & 브람스 바협과 하이페츠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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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2005-05-16
10:46:15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72929.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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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음반추천에서 제외했다고 항의가 많습니다^^ 무척.. 고심했습니다..
태준님이 저보다 10배는 더 오이팬입니다만.. 저도 역시 밝혔듯이 오이스트라흐 광팬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오이스트라흐를 더 즐깁니다.. 오이의 비단결같은 따뜻한 음색을 어찌 잊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4대 바이올린협주곡의 음반추천을 나름대로 배분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흐의 음반을.. 다분히 정치적인(?) 저의 의도이지요..
하이페츠 팬이신 분들과 오이스트라흐 팬이신 분들에게 동시에 인정받으려는^^
제 글에서도 언급 했습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견해는..
4대 바이올린협주곡은 일단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흐를 들어야 한다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연주자를 선택하다 보니.. 그와 짝을 이룰 연주를 선정하다 보니..
펄만의 짝으로 하이페츠를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셰링을 선택했더라면 오이스트라흐였을..
베토벤의 바협을 준비하면서 들은 주로 음반은 오이스트라흐/클라탕스의 음반이었습니다..
오이스트라흐의 2악장은 과연 오이스트라흐입니다.. 비단결같은 따뜻한 선율.. 전율케 하는..
그런데 저에게 더 놀라운 것은.. 하이페츠의 2악장의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음반추천시..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흐를 개인적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만..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오이스트라흐를 워낙 좋아해서.. 하이페츠를 폄하할까 싶어..
결국.. 저의 계획(?)이 들어 났네요^^ 차이코프스키는 두 거장을 추천할거라는..
베토벤 바협의 느낌은 약간 예외였지만.. 하이페츠의 연주는 날 선.. 기교적 연주스타일이라면..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는 감성적인..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음색을 가진 연주자입니다..
커다란 덩치에 장난감같은 바이올린을 턱에 고이고 연주하는 그 모습은 마치 이웃집 아저씨같은..
푸근한 몸짓에서 신체의 일부인 양.. 자연스럽게 타고 내려오는 비단결 같은 선율은..
저에에게 날카롭게만 느꼈던 바이올린 음색도 따뜻할 수 있구나..를 처음 느끼게 해 준..
그러나.. 격정적인 부분에 가서는.. 하이페츠를 의식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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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식
2005-05-16
10:5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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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깊은 뜻이...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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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2005-05-16
11: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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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걸님과 호식님이 추천하신.. 교장선생님같은 규모있는 연주의 셰링과
이웃집아저씨같은 다양한 표정의 오이스트라흐를 추천하려고도 했었습니다^^
어쩌면 셰링의 연주가 베토벤과 가장 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진구님.. 내공이 부족하다니요^^ 저는 2악장을 진구님은 1악장을 특히 좋아할 뿐이지요..
태희님..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쉴 수 있나요^^ 덕분에 정리도 되고..
태준님을 비롯해서.. 상언님과 기석님의 오이스트라흐.. 역시, 쵝오~~ 입니다..
호식님.. 깊은 뜻이라니요.. 약은 생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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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호
2005-05-16
11:34:24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26715.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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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어제밤에 글이 올라올것같았는데, 역시나 ^^;;
저는 베바협을 처음으로 접한것이 안네소피무터입니다.. 대가들의 연주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것도 일반적으로 별로 추천되지않는 연주이나.. 처음들었던 기억때문인지 가끔 듣습니다. ^^;;
펄만은 줄리니, 바렌보임과 두차례 녹음을 했습니다. 줄리니판이 좀더 호평을 받기는합니다.
저녁에 집에있는 판 사진을 한번 올리겠습니다.. 구입후 들어보지않은것도 많기는한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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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호
2005-05-16
11:3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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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바이올린에 대한 하현상님 글이 있는데..제가 편한대로 짧게 편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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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디바리는 울림이 맑고 커서 화려한 느낌을 주는데 비해, 과르네리는 차분한 감을 주었다. 아마티는 두 가지에 비해 훨씬 가늘면서 애틋하게 가슴을 후비며 파고 들었다. 이 아마티 소리가 제일 내맘에 들었다. 바이올린 소리가 많이 다른 것을 알고 나자 대가들이 과연 어떤 바이올린을 쓰는가 알고 싶어졌다. 일람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여기저기 찾아봐야 했다.
스트라디바리를 쓰는 사람이 단연 많았는데, 오이스트라흐, 프란체스카티, 그뤼미오, 세링 등이 이에 해당되었다. 스트라디바리에도 등급이 많은 모양으로, 1715년에 제작된 ‘알라르드’가 최고라는데 누가 그것을 쓰는 지는 알 수가 없었다.
저 유명한 파가니니와 하이페츠는 과르네리를 썼다. 정경화는 데뷔 시절 인터뷰 때, 단조에는 과르네리, 장조에는 스트라디바리를 쓰지만 전자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한 것이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네리는 본의 베토벤하우스에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당시의 유명도가 짐작되었다. 아마티는 누가 쓰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내 오디오 취향으로는 너무 화려 웅장한 스트라디바리보다는 과르네리나 특히 아마티 쪽이 마음에 든다. 그뤼미오의 스트라디바리는 내 귀에는 너무 웅장하게 들리는 것이 불만이라서 잘 안듣게 된다. 요세프 수크나 아돌프 부쉬, 레오니드 코간 등의 연주는 그 기법 여하보다 가슴을 살살 ‘호비는’ 그 음색이 덮어놓고 좋아서 아무 판이나 가리지 않고 즐겨 듣는다. 이제는 더 이상, 그것이 녹음이 잘못돼서 그렇게 들리는 것이든 말든, 또 아마티거나 말거나, 상관 않기로 했다.
오디오 비교시청시 이쪽 집에서는 수크판, 저쪽 집으로 가서는 그뤼미오 판, 하는 식으로 듣는다면 옳은 비교가 될 수가 없을 것 같다. 같은 소리가 아니므로....
하이페츠의 과르네리 소리는, 애당초에는 당대의 대표적인 음악평론가였던 뉴욕 헤럴드 트리뷴 지의 버질 톰슨이 ‘실크 속옷’이라는 별명을 붙였을 정도로 나긋나긋한 소리였으나, 대음량을 내야 하는 추세로 바뀌자 금속줄로 바꿔야 했고 바이올린 몸체 구조도, 앞판과 뒷판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고 목을 뒤로 휘게 하는 등 수정을 해야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하이페츠는 대단한 거부반응을 보였고, 특히 자꾸만 강렬한 소리를 요구해 오는 하이파이계에 대해서 ‘hi- fooey’( 흥, 하고 코웃음치는 소리)라면서 노골적으로 경멸, 증오했다는 일화도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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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호
2005-05-16
12:2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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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삼아서 작품의 배경에 관한 글이 있는 것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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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곡은 교향곡풍의 장대한 풍모를 지닌 작품으로 1806년, 그가 36세때 작곡했는데 이 작품 완성 16년전인 1790년에 C장조로 작곡하기 시도했으나 제1악장의 전개부를 쓰다 중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명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크레멘토를 위해서 썼다고 전해지는데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최대한 살리면서 오케스트라와 잘 조화시켜 작곡한 곡으로 그의 위대한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평소 그의 작품 한 구석에 숙명처럼 머물고 있던 비극적인 그림자를 볼 수없는 데 이 곡의 작곡을 전후로 테레제와의 약혼으로 생애 중 가장 행복한 시기(1806년, 36세)를 맞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테레제는 세이여를 비롯한 여러 연구가가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이라고 부른 여성
으로 그가 고향 본에서 빈으로 이사 간 지 얼마 안 된 1790년대 중엽부터 그가 피아노를 가르치던 여성이었으며 로맹 룰랑은 그의 "베토벤의 생애"에서 "이 '불별의 연인' 테레제와 1806년 5월에 약혼하고 그 기쁨을 가눌 길 없어 마침 쓰고있던 교향곡 제5번을 중단한 채 제4번을 단숨에 작곡했고 이어 같은 해에 바이올린 협주곡도 완성했다"고 쓰고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연주시간이 무려 46분에 달하여 3악장으로 이루어진 협주곡으로서는 대단히 큰 작품입니다.
그래서 1806년 12월 23일에 이루어진 초연에서나 이후에도 당시에는 커다란 반향을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1악장에서는 시간적으로 긴 연주 뿐 아니라, 특히 같은 음형의 반복이 당시의 청중들에겐 생소하거나 지루하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초연 당시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받았던 곡이 현재에 와서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되고 연주되는 데에는 헝가리 태생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Joachim, Joseph, 1831 ~ 1907)의 공이 크다고 합니다.
요아힘은 1844년 5월 27일 멘델스존의 지휘로 불과 13세의 나이에 이 대곡을 연주한 이래 죽을때까지 이 곡과 함께 하며 이 곡의 위대함을 일깨워 주었다고 전합니다.
이 곡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에서 볼 수 있듯이 베토벤이 스스로 카덴짜(Kadenz)를 적어 놓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카덴짜(Kadenz)는 독주자가 반주없이 자신의 기교를 최대한 과시하는 즉흥연주를 하는 부분을 말하는데요,
고전파 이후 작품에서는 보통 작곡자가 대부분 카덴짜까지 겸해서 작곡해 두는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 연주자들은 자신만의 카덴짜를 연주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카덴짜가 없는 베토벤의 이러한 곡들은 여러 사람들이 손을 대기 마련이고
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최고의 명곡으로 승화시킨 요아힘도 그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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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2005-05-16
12:56:51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93690.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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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님, 고생이 많습니다.
좋은 댓글들도 많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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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2005-05-16
13:33:07 |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 하이페츠 n 펄만_files/32174.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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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연재가 계속될수록 본문에 이은 댓글이 모두 좋아지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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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2005-05-16
14:4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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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님, 멍석은 제가 깔지만.. 많은 분들이 잔치음식을 올려주시니.. 저도 즐겁네요^^
진화님은 잘 내려가셨지요?.. 올라오셨을 때, 뵙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용호님이 올려주신.. 바이올린 글과 베바협에 대한 설명자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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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2005-05-16
15:2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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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호님의 바이얼린 구분에 대한글 잘 봤습니다. 오이스트라흐 뿐만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서 바이얼린을 조금씩 바꾸거나 한것으로 압니다. 오이스트라흐의 경우는 어느정도 명성이 붙은 이후에 [폰타나]라는것을 쓰다가, 후에 그것을 과르네리계열로 바꾸었다고 들었습니다. 오이스트라흐는 폰타나라는것을 너무나 아끼고 소중히 하다가, 나중에 과르네리 계열로 바꾸고 엄청나게 후회를 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그가가진 폰타나라는것은 박물관에 소장중에 1996년에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오이스트라흐가 쓰던 그 바이얼린은 무슨 연주대회에서 1등을 먹으면 딱 한번 연주할 기회를 주곤 했다더군요. 그가 이름을 날린 대부분의 바이얼린곡들(60년대 중 초반)까지는 모두 그가 자랑스럽게 가지고 있던 폰타나라는 바이얼린으로 연주된것들이라고 하더군요. (정확히 언제 바꾸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최용호님의 구분이.. 맞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이스트라흐가 남긴 후기것들 (아마도 60년대 후반 이후의것들로 추정)은 과르네리로 연주한것이지만... 뭐.. 저는 무조건 좋구(-_-;)요. 잘 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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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2005-05-16
15:2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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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많은 오이스트라흐 팬들이 포진하고 있었군요. 크크. 역시.. 좋군요. 김영선님의 오이스트라흐에 대한글을 목빠지게 기다리는분들이 많다는걸 확실히 보여 드려야.. 나중에 많이 언급을해 주실듯. (일종의... 실력행사? (-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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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언
2005-05-16
15:3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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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시게티/발터도 잊을수 없는 명반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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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철
2005-05-16
20:3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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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만세...^^, 저는 쉐링의 연주를 제일 좋아합니다. 차분하다는게 제일 맘에 들거든요. 하이페츠는 멘델스존이나 차이코프스키의 경우는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노무 기관차같은 속도 땜에...--; 이상하게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는 안듣게 되더군요. 뭐 듣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서 가장 본인과 맞는게 있으니깐요...^^
하여간 오이스트라흐 빼 먹으셨다고 장난이 아니네요..ㅎㅎ
반드시 오이스트라흐 특집을 함 하셔야 할 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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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2005-05-16
23:4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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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오이스트라흐를 언급하기에는 아는 것이 너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해서.. 앞으로도 여러 차례 등장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씩 아껴두는 차원도 있어요^^ 당장 내일 오이스트라흐는 또 등장하는 걸요^^
답다는 것이 뭔지는 모르지만.. 셰링이 가장 베토벤 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못들어 봤지만.. 시게티/발터의 연주도 많이들 좋아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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