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추천54)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e단조 / 폴리니

프랑스인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나서.. 프랑스 파리에서 잠든..
쇼팽은 어느 나라 사람일까??.. 본인은 평생 폴란드인으로 살아간..

태어나기는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제정 러시아의 침략으로 프랑스로 망명한..
평생 조국 폴란드를 그리워하며.. 조국에 대한 사랑으로.. 피아노 작품을 만들어 낸..
결국 흙 한줌 들고 나온 폴란드 땅의 흙냄새를 맡으며.. 폴란드를 그리워 하며 죽어간..

쇼팽은 2곡의 피아노협주곡과 그 밖의 몇몇 기악곡을 빼고는..
거의 모두 피아노 독주 음악만을 작곡했습니다.. 작품의 90% 이상..
24곡씩의 전주곡과 연습곡.. 4곡씩의 발라드와 스케르초 그리고 즉흥곡..
14곡의 왈츠.. 21곡의 녹턴.. 15곡의 폴로네이즈.. 55곡의 마주르카 등등..
다음회부터 쇼팽의 나름대로 줄거리를 만들어서 독주곡 작품집 일부을 소개합니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에게 첫사랑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워하다 만..
그 그리움이 피아노협주곡 제1번 e단조.. 2악장 로망스에 녹아 있는.. 그런..
오케스트라 파트가 다소 빈약하다는 평이지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런..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는.. 피아노의 시인답게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의 선율.. 그 선율을 피아노로 그려내서.. 뭇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선남선녀들이 두손을 마주잡고 이 곡을 들었다는 고백을 많이 봅니다..

아직.. 사랑하는 님을 만나지 못한 외기러기들은 이 곡을 들으며..
미래에 같이 들을 연인을 꿈꾸어 보기도 하는.. 그리움으로..
안타까움이 가슴에 아플 정도로 절실한.. 선율들이..

길고 긴 오케스트라의 전주가 왜 그렇게 긴지...
전주를 뚫고 나오는 피아노의 선율은 심장이 멎을 만큼..
달콤하고.. 도취적이고.. 끝없이 감미로운..

아름다운 봄날..
어스름한 달빛의 명상..
창가에 촛불이라도 커 놓으면..
이 곡의 선율들은 아스라이 먼 곳으로..
이 보다 더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한 음악이 있을까 싶은..

쇼팽의 피아노음악은 너무 많은 가능성이 있는 선율입니다.. 연주자에 따라..
자연스럽게 분명한 전문 쇼팽 스페셜리스트가 등장하게 되고..
때로는 과한 감정표현으로 어색한 쇼팽을 만들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폴란드 출신의 대가 루빈스타인을 최고의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인정합니다..
과도한 감정표현이지만.. 프랑스 출신의 프랑소아도 절대적 지지를 받는 쇼팽 스페셜리스트입니다..
루빈스타인이 절재된 감정으로 담담하게 조국을 그리워하는 애국심의 쇼팽을 그려간다면..
프랑소아는 자유분방한 감정이입으로 폭발하는 쇼팽의 감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현대에는 쇼팽 스페셜리스트가 없을까??.. 있습니다^^
루빈스타인과 다른.. 프랑소아와도 다른..
마지막회에 소개합니다.. 비밀^^

음반추천입니다..
원래는 폴리니와 루빈스타인을 소개하려고 했습니다..
루빈스타인 대신 프랑소아로 바뀌었습니다..
이유는 몇칠째 찾았는데.. 루빈스타인의 음반이 어디 갔는지 보이지를 않습니다..
사실.. 루빈스타인 보다는 프랑소아의 음반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 마우리치오 폴리니/클레츠키,필하모니아(EMI) 1960년 녹음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폴리니의 연주입니다.. 폴리니의 연주중에 가장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타건이 정확하기로 유명한 폴리니의 음색이 차가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피아노의 선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정신을 잃게 하는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감히 이 한장의 음반으로도 이 곡에 대해서는 충분한 음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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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송 프랑소아/프레모,몬테카를로 국립(EMI) 1966년 녹음
쇼팽 스페셜리스트인 프랑소아의 연주는 자유분방한 개성적인 연주입니다..
마음껏.. 몽상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이면서도 맑고 투명한.. 개성적인..
폴리니와는 또 다른 감흥을 주는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루빈스타인, 침머만의 무덤덤한 감성을 폴리니가 명쾌한 아름다움으로 승화했다면..
아르헤리치의 씩씩하고 강건한 연주를 프랑소아가 유연한 화려함을 덧입혔다면.. 비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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